김연아 일침, 외신도 주목한 피겨퀸의 한마디

김연아 일침, 외신도 주목한 피겨퀸의 한마디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자신의 SNS에 올린 '세문장'이 한시간 만에 5만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었습니다. 

누구에게 전하는 말인지 쓰여있지 않지만 도핑 규정을 위반한 여자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선수가 싱글 경기 출전 기회를 부여받은 것과 관련한 글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피켜퀸 김연아 - 도핑논란 빌리예바 선수에 일침

 

러시아의 피겨 스타 발리예바 도핑 논란

피겨 스케이팅 '신기록 제조기'라 불리우는 러시아의 피겨 스타 카밀라 발리예바선수는 이번 대회 피겨 여자 싱글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힙니다.

그런데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러시아선수권대회 때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되어 관할 기구인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발리예바에게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지만 발리예바 측의 이의 제기에 금세 철회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철회를 취소하고 자격정지 처분을 유지하라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 제소했습니다. 

 

발리예바 도핑 논란

CAS 이의신청 기각으로 정상적으로 출전

14일 도핑 위반 통보를 받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가 발리예바 선수의 징계를 철회한 것과 관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기각했습니다. 

CAS의 결정에 따라 발리예바는 15일 피겨 쇼트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출전합니다. 

 

베이징올림픽 최고 스타로 꼽힌 발리예바는 7일 ROC 동료와 함께 출전한 피겨 단체전 금메달을 손에 넣었으나 IOC가 "8일 예정된 피겨 단체전 시상식을 법적 문제로 연기했다"고 발표하면서 발리예바의 도핑 위반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CAS가 발리예바의 개인전 출전을 허용하면서 그를 둘러싼 논란은 더 커졌습니다. 

 

IOC는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IOC는 발리예바의 출전을 허가한다. 다만 모든 선수들의 공정성을 위해 지난 7일 획득한 금메달 시상식은 물론, 오는 17일 여자 싱글에서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든다면 메달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라며 발리예바의 출전은 허용하겠지만 메달 적격성을 증명할 때까지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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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일침 "원칙에 예외는 없어야"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카밀라 발리예바의 15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경기 출전을 두고 일침을 가한 김연아는 이번 대회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김연아의 발언이라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발리예바의 도핑 논란에 일침을 가한 김연아

 

그녀는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Athlete who violates doping cannot compete in the game. This principle must be observed without exception. All players' efforts and dreams are equally precious)"고 전했습니다. 

 

과거 선수 시절 자신이 피해를 입었던 어떠한 불이익이나 심판 판정에도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었던 김연아 선수이기에 이번 스캔들에 대한 김연아의 입장 발표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중국,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내외 피겨 팬들은 트위터 등에서 "여왕님이 그렇다면 그런 것", "김연아가 지적했다는 건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이라며 김연아의 뜻을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